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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자리 인터뷰] 구상모 회원님 外 6명




아직은 좀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나요. 저는 그림을 배운지 이제 반년이 지났는데 화실을 다니게 된 것부터 화실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친해지고 이렇게 전시까지 준비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해요. ㅡ 김정민 , 인터뷰 中




좋은자리 기획전 : 얼굴 展

8월 11일 ~ 8월 20일 | 홍대 좋은자리 갤러리






- 좋은자리 : 안녕하세요! 이렇게 많은 분을 동시에 인터뷰하긴 저도 처음이라 긴장되네요. 초큼 버벅거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미소) 가볍게 전시하는 소감부터 나눠볼까요? 어떤 분 먼저 나눠주실까요?

 


김경하 : 야, 막내부터 해. (미소)

김민지 : 그래, 막내부터 하자. (웃음)

 

- 좋은자리 : 제일 나이 어린 분이 누구시죠?

 

박계영 : 정민이요. (미소)

 

- 좋은자리 : 실례지만, 정민 씨 나이가?

 

김정민 : 열 아홉입니다. (미소)




꽃다운 열아홉 막내, 김정민 회원님


 

- 좋은자리 : 와.. 부럽네요. 전시하게 된 소감이 어때요?

 

김정민 : 아직은 좀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나요. 저는 그림을 배운지 이제 반년이 지났는데 화실을 다니게 된 것부터 화실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친해지고 이렇게 전시까지 준비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해요.

 

박계영 : 저도 좀 떨려요. 이번 전시가 첫 전시인데 제 그림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다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네요.

 

김경하 : 다들 그랬구나. 저는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생각에 시작해서 그런지 재미있게 놀면서 준비했던 것 같아요.

 


- 좋은자리 : 역시 같은 과정을 겪어도 반응이 다르네요. 종석 씨는 좋은자리 갤러리 1회 전시에 참여하셨었죠? 

 

이종석 : 네, 이번 전시가 두 번째 전시에요.


- 좋은자리 : 지난 번 전시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묵묵히 자기 세계를 표현하는 몽상가, 이종석 회원님




이종석 : 아무래도 한번 해봤으니까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하면서 아이디어 구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아이디어만큼 여러 작품을 내지 못해서 많이 아쉬워요. 준비하면서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어요. 다음에는 좀더 실력을 가다듬어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을 때 전시회를 해보고 싶어요. 


- 좋은자리 : 민지 씨는 어때요?


김민지 :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생겨서 좋아요. 얼굴이라는 주제가 저에게는 어려운 미션이었는데, 아직 실력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제 스타일이나 개성을 담은 그림을 완성했다 생각해요.

 


- 좋은자리 : 민지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전시 주제는 '얼굴'이에요. 어떻게 결정하신 건가요?

 

최인형 :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저 다른 좋은자리 사람들과 즐겁게 그림을 그리면서 얘기를 나누던 것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구상모 : 맞아요. 수업 시간에 꾸준히 만나고, 종종 모여서 술을 마셨어요. 그러다 보니 우리끼리 전시를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서로 그림 그리는 스타일이 달라서 주제를 선정하는 게 어려웠어요. 그러다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통일성 있는 전시처럼 보일 수 있는 주제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얼굴'을 선택했어요. ㅡ 박계영 , 인터뷰 中



김경하 : 그러니까 저희끼리 놀다가 시작한 거죠. (웃음)

 

박계영 : 맞아요. (웃음) 그런데 서로 그림 그리는 스타일이 달라서 주제를 선정하는 게 어려웠어요. 그러다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통일성 있는 전시처럼 보일 수 있는 주제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얼굴'을 선택했어요.

 

구상모 : 사람의 얼굴에는 그 사람이 가진 희로애락과 성격이 묻어 나오잖아요. 저희 작품을 감상하실 분들이 그림 속 얼굴에 담긴 각자의 개성을 발견하셨으면 좋겠어요.





- 좋은자리 : 인터뷰마다 드리는 질문인데, 그림은 그린 사람의 성격을 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곤 해요. 그런데 이번 전시 주제는 '얼굴'이라 다른 그림보다 개인의 성격이나 개성이 더 잘 담겼을 것 같아요. 특히 초상화는 그 얼굴에 담긴 성격이나 개성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어떻게 잘 담긴 것 같나요?


구상모 : 저는 동의해요.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림을 보면 사람의 성격이 드러난다 생각해요. 저는 평소에 스스로 꼼꼼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그리파 그림을 그리면서 제가 이정도로 꼼꼼한 사람이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김민지 : 저는 상모 오빠랑 다르게 덜렁거리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별명도 '덜렁이'에요.


김경하 : 덜렁아~

 

김민지 : 괜히 말했나? (미소) 아무튼, 저도 덜렁거리는 성격에 그림에 드러나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에 전시하는 모든 작품을 색연필로 작업했는데, 선의 쓰임이 거칠고 색칠 자국이 많이 남아 있어서 지저분하게 보였어요. 앞으로는 여유를 가지고 꼼꼼하게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정민 : 저는 성격보다 감정을 담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저희 엄마가 제 자화상을 보고 '너같지 않다. 눈빛이 너가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듣고 저는 좀 신기했어요. 그림을 그린 날 사실 펑펑 울었거든요. 엄마가 그림을 보고 제 마음을 읽으신거죠.

 

김경하 : 저는 성격도 우울, 그림도 우울..

 

박계영 : 그럼 밝은 그림을 그리면 되잖아.

 

김경하 : 그런가? (웃음)




 저는 오히려 반대에요. 평범하고 재미없는 성격이라 그림 그릴 때만큼은 창의적이고 기발한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해요. 독특한 걸 그리고 싶어요. ㅡ 이종석 , 인터뷰 中




최인형 : 저도 정민이처럼 성격보다는 당시의 감정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는 제 그림을 볼 때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의 그림을 보면 그런 특징을 잘 캐치하는 것 같아요.

 


이종석 : 저는 오히려 반대에요. 평범하고 재미없는 성격이라 그림 그릴 때만큼은 창의적이고 기발한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해요.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문제지만, 실제로 공상도 많이 하고 재미난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편이에요. 특이하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고요. 독특한 걸 그리고 싶어요.

 

- 좋은자리 : 그러면 종석 씨는 스스로 '평범하고 재미없다' 생각하지만, 실제 성격은 반대가 아닐까요?


김경하 : 아니에요. (미소)


- 좋은자리 : 단호하시네요. (미소) 주변에서 특이하단 이야기를 종종 듣고, 공상하는 걸 즐긴다면 평범하고 재미없는 성격은 아닐 것 같아요. 그림에서 종석 씨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세요.



이종석 : 감사합니다.



- 좋은자리 : 계영 씨는 어때요?



박계영 : 저도 민지처럼 꼼꼼한 성격이 아니에요. 특히 여자 아이 얼굴을 그릴 때는 얼굴색이 3번이나 바뀌었는데, 그때 '나 선택장애 있나?' 싶었어요. 그런 고민을 선생님에게 털어놓으니 '만들어가는 과정이야' 하시더라고요.








- 좋은자리 :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김경하 : 너무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마.

 

박계영 : 알았어. (미소)


- 좋은자리 : 다들 그림은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최인형 :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배우고 싶다는 계속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새 제가 상상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좋은자리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이종석 : 저는 어릴 때부터 만화랑 그림에 관심이 많았어요. 책을 봐도 글자보단 그림이 먼저 들어오고, 그림을 보면 그림을 직접 그리고 싶었어요. 항상 심심할 때마다 낙서를 하곤 했죠. (미소)

 

김경하 : 교과서에 낙서한 게 너였구나? (미소)

 

이종석 : 맞아요. 낙서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그랬어요. (미소) 학생 때는 그림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욕망도 강했던 것 같아요.

 

김민지 : 저도 종석이처럼 만화, 저는 특히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했어요. 저는 전공이 영상미디어 쪽인데,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저도 직접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조금씩 그림을 따라 그리며 연습하다가 '제대로 배워보자!'란 마음에 이곳에 오게 됐어요.

 

- 좋은자리 : 계영 씨는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박계영 : 저는 취업하기 전에 미술을 꼭 배우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직장 생활을 하면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도 어려우니까 '지금이 아니면 배울 기회가 없겠다' 싶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한지 벌써 10개월이 지났는데, 그림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이렇게 전시도 하고요. (미소)




취업하기 전 미술을 배우고 싶었다는 박계영 회원님


 

김정민 : 저도 계영 언니처럼 갈팡질팡하는 시기에 그림을 시작했어요. 저는 재즈피아노 전공을 했었는데, 피아노를 그만두고 진로를 고민하는 시기에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림을 시작했어요. '지금 이걸 배우지 않으면 평생 한이 될 것 같아!' 약간 이런 기분이 들었거든요.

 

- 좋은자리 : 그림은 적성에 잘 맞나요?

 

김정민 : 네, 잘 맞아요. 피아노로 즉흥연주를 할 때보다 그림을 그릴 때가 더 즐거워요. (미소)

 

김경하 : 이러다 미술로 전공 바꾸는 거 아니야?

 

김정민 : 그럴려나? (미소) 그럼 오빠는 어떻게 그림을 시작한건데?

 

김경하 : 오빠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그림으로 그려보자!' 그래서 시작했지.

 

김정민 : 오빠는 뭔가 딱딱 떨어져요. 딱! 딱! (미소)




우리 화실 사람들, 내가 정말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해. 내 마음 알지? 몰라도 이제 알았지? 여기서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정말 우리 화실 사람들이랑 소중한 추억 하나를 더 만든 것 같아서 참 좋아. 그리고, 유리 원장님께도 감사드려요. ㅡ 최인형 , 인터뷰 中



- 좋은자리 : 그러게요. (미소) 여러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마지막으로 전시를 함께 준비한 서로에게나 전시에 초대할 지인 분들에게 한마디씩 나누고 끝낼게요. 이번에는 가장 나이가 많으신 분부터 해볼까요?




꼼꼼하게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구상모 회원님



구상모 : 처음부터 '재미있게 하자' 시작했던 전시였으니 끝나는 날까지 모두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준비하는 과정이 순조롭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서로에게 의미있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이종석 :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좀 아쉬워요. 앞으로 제가 머리로 구상한 것과 동일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하려고요.

 

- 좋은자리 : '종석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꼭 그렇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정민 씨는 어때요?

 

김정민 : 저는 전시라는 말이 무겁게 느껴져요. 제가 많이 미숙해서 그런데 다른 분들과 순수하게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요.

 

김민지 : 저는 2014년을 시작하며 언젠가 전시회를 열어 사람들에게 '나를 보여주리라' 다짐했었는데요. 그 바람이 이루어지게 되서 얼떨떨하고 신기해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좋은 선생님, 언니, 오빠, 동생들과 함께 전시를 열어 굉장히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 같아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앞으로도 같이 전시했으면 좋겠어요!


박계영 : 저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아요.


김경하 : 왜?



박계영 : 글쎄, 왠지 그래. 그래도 모두 잘됐으면 좋겠고, 오시는 분들이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어. 다들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그림을 그리며 만든 작품이라 각자에게 의미있는 작업이었을텐데,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나만 그런가?


최인형 : 저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아마 다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요? 저는 계영 언니한테 좀 미안해요. 전시 준비하는 동안 언니가 많이 고생 했거든요. 언니, 그리고 우리 화실 사람들, 내가 정말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해. 내 마음 알지? 몰라도 이제 알았지? 여기서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정말 우리 화실 사람들이랑 소중한 추억 하나를 더 만든 것 같아서 참 좋아. 그리고, 유리 원장님께도 감사드려요. (미소)




놀라운 그림 실력을 가진 김경하 회원님

 


- 좋은자리 : 훈훈하네요. 마지막으로 경하 씨 정리 멘트 부탁드려요.

 

김경하 : 뭐라고 해야하나, '즐겁게 놀아봅시다!'

 

- 좋은자리 : 하하, 여러분들 정말 끈끈해보여요. 정말 보기 좋네요. 이번 전시 끝나는 그날까지 즐거운 마음 잃지 말고 서로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응원할게요!

 

일동 : 감사합니다.

 

- 좋은자리 : 오늘 인터뷰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자리 기획전 : 얼굴 展 은


'성인미술학원' 홍대 좋은자리 취미미술학원 회원이

미술 작품부터 전시 설치까지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전시입니다.


미술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좋은자리 기획전 : 얼굴 展은

오는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홍대 좋은자리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Art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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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정에는 드로잉 기초가 포함되어 있어 그림이 처음이신 분들도 쉽게 그림을 배워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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